포커게임은 세계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플레이 되고있다.
그 인기는 영어권 나라에서 압도적이며, 미국에서는 1850년 이후 ‘내셔널 게임(國技:국기)’ 이라고 불려질 정도로 성행하기 시작하였다. 영국에서는 빅토리아 여왕이 포커게임의 묘미를 알고 난 뒤 1870년대에 이르러 영국 법정에서 유행하게 되었다. 영국 및 유럽에는 포커게임이 1910~20년까지 10여 년에 걸쳐 도입되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중 미국 원정군에 의해 널리 보급되었다. 미국에서는 약 100여 년 간 포커게임이 근엄한 모임이나 가족모임의 장소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오락을 즐기는 남자들에게나 어울리는 도박게임으로 여겨졌다.
그러다 1920년대 후반부터 그 인기가 남녀를 초월해 사회 모든 계층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20세기 중반 직후에는 당시의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남녀가 세번째로 좋아하는 게임으로 상승하기에 이른다. (Rummy와 Bridge게임의 다음 순서. 그러나 승부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단연코 1위였음). 영국에서도 Contract Bridge라는 게임에 이어 남녀 모두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게임으로 인기가 급상승하였다.
포커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종류의 게임이 있고 그 수를 정확히 나타낸 자료는 아직 없지만, 포커게임에 관한 문헌에는 약 150여 가지의 게임이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이 150여 가지 중 어떠한 종류의 포커게임에서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패의 가치는 그 패의 수학적 확률(잡는 횟수)에 반비례하여 높아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카드가 서양에서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그 기원을 찾아가 보았을 때, 카드는 동양에서 시작되어 서양으로 전파된 것이라는 사실에 모두들 의아해 한다. 7세기경 인도 사람들이 종교적인 카드로 점을 치기 위해 사용했던 것이 집시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진 것이라는 설이 있으며, 또 한 가지는, 역시 7세기경 중국 당나라에 있었던 엽자(葉子)라는 카드에 전설상의 인물이나 숫자를 그려넣어 점을 치기 위해 사용했던 것이 유럽으로 전해진 것이 카드의 기원이라는 설도 있다. 이러한 두 가지 기원설이 모두 처음에는 카드 점을 치기 위해 카드가 만들어졌다는 데에 공통적이라는 점이 재미있다.
아무튼 이러한 이야기들을 100%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이 있다거나, 어떤 문헌에 “이것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카드의 기원이다.” 라고 나타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카드의 기원이 어디서 시작되었다.고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이 이외에 카드의 기원에 관한 특별한 설이 없는 것으로 보아 카드는 동양에서 서양으로 유래된 것이 거의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생각된다.
동양에서 들어온 카드가 서양에서 유행되기 시작한 것은 11세기경이었으며, 그 당시에는 한 조가 78장 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예전의 카드의 모양은 잎새ㆍ방울ㆍ심장ㆍ떡갈나무 열매의 4가지와 금화ㆍ컵ㆍ막대기ㆍ칼의 4종류가 기호로 쓰였으나, 이것이 프랑스에서 세잎 클로버 · 칼 · 마름모 형 · 심장 등으로 변하여 지금의 하트(♥) · 클로버(♣) · 스페이드(♠) · 다이아몬드(◆)로 바뀌었으며, 각각의 무늬가 나타내는 의미는 재화 · 돈(◆) · 애정 · 사랑(♥) · 교제(♣), 파괴(♠)라고 한다.~~~
예전에는 인쇄술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카드는 사람이 직접 그려서 만든 것 외에는 없었으며, 따라서 그 당시에는 귀족이나 상당한 부유층의 사람들만이 카드를 가질 수 있었다. 카드의 색을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구분한 것은 프랑스에서 시작되었으며, 오늘날의 카드와 같이 사각형의 네 모서리를 둥글린 형으로 만든 것도 역시 프랑스의 드랄루우사가 최초로 시도하였다고 한다.
카드의 기원지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동양이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카드의 전체적인 골격 및 카드게임의 여러가지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완성시킨 곳은 서양이라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면, 우리가 궁금해 하는 포커게임은 과연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유래된 것인가?
포커의 기원은 고대에서 유래된다. 그 고대의 게임에 관한 이야기는 1526년의 문헌에 나타나 있다. 그 후 약 1700년대에 이르러서 영국에서는 베팅과 테크닉에 의한 게임으로 처음으로 나타났으며(에드먼드 호일 Edmond Hoyle이라는 사람은 “네 번의 게임 중 한 번은 베팅 또는 테크닉에 의해 승부가 뒤바뀌는 것이 바로 포커” 라고 저술하였다.), 독일에서는 포헨(Pochen)이라는 이름으로 정착되었고, 프랑스에서는 1803년에 프렌치 아메리카(French America)에서 플레이된 포크(Poque)라고 불리는 비슷한 게임을 개발했다. 그 이후 20여 년 동안 게임을 수정한 루이지아나(Louisiana)영역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정착자가 그 이름을 포커라고 명명하였으며, 현대 포커게임의 근본을 이룩하였다.
미국 문학에서 최초로 포커라고 언급된 것은 조 코웰(Joe Cowell)이라는 순회 미국인 배우의 자서전에서 발견되며, 그 이후 1834년에 포커라고 두번째 언급된 곳에서 52장의 팩(pack)으로 나타나 현재의 52장 팩의 카드가 정착된다.
1858년 이전까지는 포커게임에 관한 룰을 언급한 책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1860년에 발행된 책에서도 포커를 새로운 게임으로서는 규정하지 않았지만, 그 이후에 점차로 더욱 자유로운 베팅을 허용하는 새로운 특징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발전의 대부분은 1861~1870년 사이의 10년 동안에 이루어졌으며, 남북전쟁(Civil War ; 1861~1865) 때 양측 군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다른 나라에 포커를 유행시키고, 영국 법정을 중심으로 신사들에게 게임을 소개한 영국 주둔 미국 공사인 콜 제이콥 쉐맥(Col Jacob Schemak)은 빅토리아 여왕에게 포커게임에 대한 룰을 써 보냈으며 책으로도 출간하게 된다. 물론 그 이전에도 포커게임에 관한 룰을 요약적으로 간단히 다루었던 흔적이 있긴 하지만, 이 책이 포커의 룰에 관한 이론을 집대성시킨 최초의 책이라 할 수 있다.
다른 모든 카드게임의 대부분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전래되었기 때문에 콜 제이콥 쉐맥은 “포커는 미국 고유의 게임이며, 미국의 내셔널 게임” 이라고 강조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발달하기 시작한 포커게임은 1870년부터 19세기 말에 이르는 사이에 미국 내에서 일반적인 상식의 일부분이 되었을 정도로, 미국 국민들이 가장 즐기는 게임의 하나로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20세기 초에 이르자 포커게임은 전세계 모든 지역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기 시작하였으며, 가장 미국적이고, 가장 신사적이며, 가장 합리적인 게임의 대명사로서 오늘날 세계 모든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게임의 하나로 자리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