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세계 최강 브라질에 0-3 완패




'홍명보호'가 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에서 0-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브라질은 역시 세계 최강이었다. 브라질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개인기와 조직력을 앞세워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체력적인 부담이었는지 특유의 압박 수비를 선보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브라질과 중원에서 치열한 볼다툼을 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나갔으나 후반 19분께 브라질의 연이은 역습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국은 결국 전반 37분께 호물루(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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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서는 초반 지동원(선덜랜드)이 날린 몇 차례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못한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을 0-1로 마무리한 양팀은 선수교체없이 후반전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초반 윤석영(전남)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보경(카디프시티)이 페널티 박스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얻는 듯 보였으나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순간 7만5000천 관중이 들어선 경기장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8분 브라질 진영을 돌파하던 남태희(레퀴야)가 얻어낸 프리킥을 기성용(셀틱)이 오른발로 시도했으나 브라질 수비벽에 걸려 골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후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인 한국팀 진영을 누비던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산토스)가 후반 12분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레안드로 다미앙(인터나시오날)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브라질은 0-2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후반 13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빼고 정우영(교토)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후반 19분 다미앙에게 또 골을 헌납했다.

후반 25분에도 김현성(FC서울)을 빼고 박주영(아스널)을 투입했으나 이렇다할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지 못하고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3시45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3~4위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