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株 3인방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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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카지노주 3인방인 파라다이스와 GKL, 강원랜드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카지노업계에 긍정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됐지만 주가 방향은 달랐다. 파라다이스와 GKL 주가는 급등하고 있는 반면 강원랜드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연초 이후 52.98%나 상승했다. 올해 초 10위권 바깥에 머물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5위권 내로 뛰어올랐다. 지난 4월 제주 그랜드호텔 카지노를 합병한 데다 2013년 파라다이스호텔부산, 2016년 영종도복합리조트를 인수하기로 돼 있는 등 호재가 잇따랐다. 여기에 1년 이내에 워커힐호텔 카지노 30~50% 증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가 6% 이상 빠지긴 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일시적 하락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인수한 제주 카지노 실적이 7월부터 반영되는 등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GKL도 파라다이스만큼은 아니지만 견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GKL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26.92%에 이른다. 그러나 올해 들어 보수적인 베팅정책으로 전환하면서 베팅을 위한 칩 구매액이 감소해 2분기 실적이 악화될 전망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베팅정책으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보수적인 베팅정책에 적응하기 시작할 때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GKL도 제주복합리조트 신설 등 모멘텀이 있지만 중문단지 입찰 절차 등 향후 사업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반면 강원랜드는 연초 대비 9.37% 하락했다. 강원랜드는 내국인 카지노 규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설 개별 소비세 116억원 등 세부담이 늘어난 데다 VIP 매출이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1065억원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