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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이후 연평균 18.6% 고성장세 지속
일본·중국 관광객 증가로 수혜 이어갈 듯
[경제투데이 양성모 기자] GKL과 파라다이스 등 외국인 전용 카지노사업을 영위 중인 상장사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유로존 위기로 국내 수출 및 내수업종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카지노 관련주를 주목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견조한 실적상승과 함께 주가의 동반강세도 기대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28일 종가기준 GKL과 파라다이스는 전날대비 각각 0.87%, 0.36% 하락한 2만2750원, 1만3850원을 기록했다. 반면 연초 기준으로는 19.12%. 38.77%가 급등한 모습이다.
2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카지노 입장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010년까지 외국관광객 대비 카지노이용객은 연 평균 2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8년 리먼사태로 인한 글로벌 불경기 속에서도 국내 카지노 산업은 2008년 이후 2010년까지 3년간 연 평균 18.6%의 고성장세를 이어왔다.
이같은 고성장세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증가가 주 원인으로 풀이된다. 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352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2009년 에는 440여만명으로 급증했고, 2010년과 2011년의 경우 각각 460만명, 490만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들어 5월 말까지 228만명이 관광으로 입국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33.6%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올초부터 5월말까지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인(승무원 제외)은 총 400여만명으로 그 중 일본이 150만명, 중국이 93만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2.8%, 135.6%가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의 급증에 대해 박소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진이후 출국인구 자체가 증가했고, 일본과 한국 저가항공사들의 한-일 항공노선 확대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늘었다”며 “정부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정책도 중국인들의 유입을 크게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오는 8월1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복수비자와 무비자 입국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비자발급 절차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인의 분기별 방한비중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높다”면서 “국경절 연휴가 있는 3분기와 4분기에 중국인의 방한이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일본 관광객 증가시 GKL이 수혜를, 중국 관광객 증가로 인한 수혜는 파라다이스가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GKL이 출범 당시 파라다이스가 영위하고 있던 일본인 대상 카지노 사업과 관련된 핵심 인력들을 대거 영입했다”면서 “파라다이스는 이에 맞서 중국인 대상 사업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현재 독자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지난달 2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분기별 외국인 입국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외국인전용 카지노들의 실적개선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한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할수록 외국인전용 카지노들의 입장객과 드랍도 동시에 성장한다”며 “2012년 GKL과 파라다이스의 드랍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3%, 16.1%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중국 GDP 성장으로 인한 최대 수혜주”라고 밝혀 향후 중국 관광객 증가로 인한 수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GKL에 대해서도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기저효과가 있는 10월부터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시장은 GKL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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