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급성장해온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이 올해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성장이 대폭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카지노 재벌 스티브 윈이 운영하는 '윈 마카오' 카지노는 2·4분기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윈 카지노 외에도 지난 몇 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해 온 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월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에 그쳐 세계 경제 위기 와중이었던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지노 산업 성장세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관광객의 감소다. 중국 관광객은 전체 카지노 고객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든든한 배경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마카오 카지노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127만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4.2% 줄어들었다.
금융계에서도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티그룹은 7월 마카오의 총 카지노 수입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마카오 카지노 수입이 매달 5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둔화한 수치다. 웰스파고 역시 2분기 마카오 게임산업의 성장률을 4~10%로 예상했다.
홍콩 영황증권(英皇證券)의 첼시 탐 애널리스트는 올해 마카오 게임산업 성장률이 1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마카오의 게임 산업은 2010년 58%, 2011년 42% 등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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