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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경기 내용을 조작한 브로커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 불법 도박 사이트 서버를 둔 뒤 조작된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프로배구 경기 조작 브로커로 알려진 강모 씨(29)는 이날 오전 대구구치소 면회실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 씨는 “프로배구에 일부 관여한 것은 맞지만 프로야구 브로커는 내가 아니라 따로 있다”며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김모 씨(25·구속 수감)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지검 강력부는 이날 프로야구 경기 조작 과정에서 선수를 모집하는 ‘선수 포섭 브로커’ 역할을 한 대학야구 투수 출신 김모 씨(26)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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