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김재범 금메달, 유도 그랜드슬램 달성…한국 종합순위 4위


김재범(27·한국마사회)이 런던올림픽 유도 81㎏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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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은 8월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81㎏급 결승전에서 독일의 올레 비쇼프 선수에 안다리걸기로 유효 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김재범은 이로써 2006년 이원희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유도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우승)을 달성했다.

올레 비쇼프는 김재범과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도 맞붙었던 라이벌. 
당시 비쇼프의 안다리 공격으로 유효를 뺏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재범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똑같은 기술로 비쇼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 

4년 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의 설움과 어깨와 무릎의 부상을 딛고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김재범은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코치와 기쁨을 나눴다. 

김재범은 “죽기 살기로 했다. 그게 답이었다”며 “기도 많이 해주시고 박수 많이 쳐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재범의 금메달 추가 획득으로 대한민국은 런던올림픽 종합순위 4위(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다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