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한국 여자 양궁, 놀랍도록 우월하다"




금빛 과녁을 뚫은 기보배(24, 광주시청)의 금메달에 해외 언론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기보배는 2일 밤(이하 한국시간) 런던 로즈크리켓그라운드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서 아이다 로만(멕시코)을 슛오프 끝에 세트스코어 6-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0일 이성진(27, 전북도청), 최현주(27, 창원시청)와 함께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기보배는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 양궁이 8년 만에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자 로이터 통신은 한국 양궁이 올림픽 정복의 역사를 계속 이어갔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1주일 전 금메달을 땄던 기보배가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은 28년간 여자 양궁에 걸린 15개의 금메달 중 14개를 획득했다"며 "놀랍도록 우월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서향순을 시작으로 김수녕(1988 서울), 조윤정(1992 바르셀로나), 김경욱(1996 애틀랜타), 윤미진(2000 시드니), 박성현(2004 아테네)까지 개인전에서 6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중국 호루라기 부대의 방해를 받으며 장쥐안쥐안에 금메달을 내줬었다.

한편, 로이터는 지난달 31일에도 한국 여자 양궁의 성공 비결을 전하며 김치와 젓가락을 꼽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