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부터 성범죄까지'…룰라 男멤버들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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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고영욱(36)에게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될 예정이다. 고영욱은 1990년대를 주름잡던 룰라의 멤버에서 최근 예능인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는 듯했지만 이미지에 치명타를 안고 각종 방송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런 까닭에 "룰라 멤버들은 왜 이래"라는 네티즌들의 쓴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1994년 데뷔한 룰라는 리더 이상민을 비롯해 고영욱, 신정환 등이 남자 멤버로 활동했다. 그런데 이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이유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네티즌들의 수많은 질타를 받았다. 도박부터 성범죄까지 죄질도 다양했다.



가장 먼저 고영욱은 미성년자를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피해자 A씨의 번호를 알아내 "연예인 시켜주겠다"며 접근했고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다.

9일 경찰 조사 결과 고영욱은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 하지만 강제성이 담긴 성폭행은 아니며 합의한 뒤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피해자가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저를 고소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고소인과 사실관계를 설명하겠다"고 억울한 듯 심경글을 남겼다.




이상민은 지인의 부탁으로 저축은행에서 75억 원의 대출을 받아주고 그 대가로 1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불구속 기소됐다. 더불어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해 수익금 중 일부인 2억여 원을 배당받은 혐의를 받기도 했다.

이전에는 전 부인이었던 배우 이혜영의 모바일 화보 수익금 일부를 가로챈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이혜영은 "위장이혼이라는 누명으로 약 18억 원의 민사 및 채무독촉, 사기혐의 등 형사고소가 들어왔다. 하지만 재산압류 때문에 감당할 수 없다"며 "22억 원을 갚으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상민은 곧바로 22억 원 중 13억 원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고 이혜영은 고소를 취하했다.

이상민은 각종 잡음에 휩싸이면서도 최근 방송에 복귀했다. 엠넷 '음악의 신'에서 L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자 했다. 하지만 함께 출연한 고영욱의 악재 때문에 그에게 또다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여전히 방송에 복귀하지 못한 이도 있다. 룰라의 원년멤버 신정환이 주인공. 그는 2010년 8월부터 필리핀 등에서 해외 도박을 하며 각종 거짓말과 방송 무단 불참, 도피 행각 등으로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구체적인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는 "필리핀에서 뎅기열로 입원했다. 카지노엔 갔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자작극을 벌여 네티즌들의 조롱을 받기도 했다.

신정환은 결국 2010년 9월 도박 및 외환관리법,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이후 홍콩, 네팔 등을 거치며 도피 행각을 벌였고 5개월 만인 2011년 1월 귀국, 곧바로 경찰에 연행됐다. 그리고 그해 6월, 지루한 재판 끝 징역 8월을 선고받고 구속수감조치 됐다.

신정환은 현재 다친 다리를 치료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 남부교도소에 수감된 지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된 것. 하지만 다리 치료가 끝난다고 해도 신정환의 방송 복귀는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룰라는 1990년대 명실공히 최고의 가수였다. 하지만 표절 사건은 물론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켰고 자신들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씁쓸함만 안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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