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피하고 브라질과 붙고 싶어”


축구 4강 진출에 세계 뜨거운 반응
축구 종가 영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에 대한 외신들의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8강전에서 연장 120분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둔 한국에 “영국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과 야유에도 견고하고 응집력 있는 조직력으로 경기를 주도했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영국 단일팀에 대해서는 “오늘 축구 뉴스는 잘 봐줘야 ‘기타 뉴스란’에 실릴 만한 뉴스”라며 패배를 비꼬았다. 4강에서 맞붙게 될 브라질의 일간 글로보에스포르테도 “한국의 승리에는 영웅이 두 명 있었다”며 영국의 페널티킥과 승부차기를 막아낸 골키퍼 정성룡과 이범영을 그 주인공으로 꼽았다. 콜롬비아 윌마르 롤단 주심의 편파적인 판정도 지적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영국팀은) 4분 만에 선물 같은 두 개의 페널티킥을 얻어내고도 경기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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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일본도 큰 관심을 표했다. TV 아사히는 “일본과 한국 같은 아시아 국가들이 기존 축구 강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한다는 것은 역학 구도가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며 집중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2ch에는 “올림픽에서 한·일전은 보고 싶지 않다. 무조건 브라질과 붙고 싶다” “한국팀은 일본전에서 전력이 30% 정도 상승하므로 한국만은 피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도 올라왔다.

 신민만보(新民晩報) 등 중국 주요 언론은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은 ‘하늘이 뒤집힌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놀라움과 부러움을 동시에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