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다 슈이치 일본반응 '기대한 내가 바보 vs 4강만 해도 대단'



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 곤다 골키퍼에 대한 일본반응이 싸늘하다.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전 일본 대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 이 날 일본은 멕시코의 파상공세 속에 3-1이라는 스코어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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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이 날 경기를 관람한 일본 누리꾼들이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일본 대표팀의 골키퍼 곤다를 지목하고 나섰다.

일본 최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에서는 '멕시코전 패배의 가장 큰 전범(戰犯)은?'이라는 제목의 토론방이 열렸는데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하나같이 곤다 슈이치가 막지못한 멕시코의 두번째 골을 문제 삼았다.

멕시코전 당시 곤다는 후반 19분 오리베 페랄티의 중거리슛을 막아냈다. 그러나 이후 수비수에게 굴려준 볼이 멕시코에게 빼앗겼고 다시 중거리슛을 허용하게 됐다.


이 때 곤다는 당황한 나머지 제자리에서 공중으로 뛰었지만 공은 이미 그를 지나 골대를 가르고 말았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같은 곤다의 행동에 "곤다를 믿은 내가 바보였다", "곤다의 태도는 프로로 보이지 않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일부에서는 "4강까지 올라간 것만 해도 대단하다", "끝난 경기에 전범 따위를 찾는거냐"며 곤다를 옹호하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