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업체, “브라질축구 우승 확률 가장 높아”…한국은 '50/1'


"브라질과 같은 조가 아니라는 사실을 신께 감사드릴뿐 입니다."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영국 대표선수인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가 20일(현지시간)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마친 뒤 밝힌 소감이다.

이번 대회 남자축구에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는 영국이지만 브라질을 상대로 0-2 완패를 당하며 전력 차를 실감한 모양새다.

스튜어트 피어스 영국 감독 역시 경기가 끝난 뒤 "브라질의 기량이 탁월하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바라는 팀이라면 우선 브라질부터 꺾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바 축구'로 일컬어지는 브라질은 월드컵에서만 다섯 차례 우승한 세계 축구 최강이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금까지 올림픽 축구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낸 것이 전부다. 같은 남미의 라이벌 아르헨티나가 2004년과 2008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것과 비교된다.

글로벌 베팅업체들의 베팅 현황도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

윌리엄 힐은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을 6/4로 평가해 스페인(2/1), 우루과이(6/1)보다 높게 책정했다. 래드브록스 역시 브라질의 금메달 가능성을 13/8로 보면서 스페인(11/5), 우루과이(7/1)를 앞선다고 전망했다.
~~~~~~~
브라질은 이집트, 벨라루스, 뉴질랜드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편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한국의 우승 확률을 윌리엄 힐이 50/1(공동 9위), 래드브록스는 50/1(11위)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