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증가…카지노株 실적 개선 기대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카지노 관련주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 기업들의 주가는 상반기 큰 폭으로 올랐으나 최근 조정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다시 성장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12월 6천원대였던 주가가 지난 6월27일 1만5천원까지 상승했다. 현재 1만3천원대에 거래 중이다.

GKL은 지난해 12월 주가가 1만6천원대였으나 지난달 27일 2만6천2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약세로 돌아서 현재 2만3천원대에 머물고 있다.

파라다이스 2분기 고객 수는 17만5천명으로 중국 VIP 고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6%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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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드롭액(게임을 위해 칩으로 환전한 금액)은 6천716억원으로 19.9% 증가했다. 중국 VIP의 드롭액이 47.3% 증가해 전체 드롭액의 52.5%를 차지했다.

우리투자증권 정재우 연구원은 "1인당 드롭액이 일본 VIP의 3.3배 가량인 중국 VIP 비중이 확대된 점이 고무적"이라며 "강한 외형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반영해 파라다이스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4.1%, 8.0%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만7천원으로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한 달간 32만 명으로, 처음으로 일본 관광객을 앞질렀다.

파라다이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24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7%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95억원으로 23.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83억원으로 55.3% 증가했다.

GKL은 2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이지만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이날 2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것이며 3분기부터 중국과 일본 고객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과 함께 GKL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그러나 중국인 드롭액 비중이 35% 수준이고 상반기에 주가가 많이 올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우승 연구원은 "GKL의 외국인 전용 면세점 진출을 계획은 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실질적 성사 여부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해 구체적 진행 사항을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