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베팅 업체 “한국 태권도 제외하고도 금 7개 딴다”


영국의 스포츠베팅업체 윌리엄힐은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태권도를 제외하고도 금메달 7개를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올림픽을 앞두고 각 종목 금메달 베팅 배당율을 집계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강인 양궁에서 금메달 3개, 유도에서 2개, 체조와 사격에서 금메달 1개를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출전 4개 종목 석권을 노리는 태권도는 베팅 예상에서 제외됐다.

양궁 남·녀 단체전은 한국의 독주가 배당율에서도 나타났다. 여자 단체의 배당율은 1.73으로 2위 중국(7.00)을 훨씬 앞질렀다. 배당율 1.73은 1000원 베팅 시 상금이 1730원이라는 의미로 배당율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남자 단체 배당율도 2.10으로 2위로 예상된 미국의 5.50과 큰 차이가 났다. 개인전에선 기보배(5.00)가 금메달, 임동현이 은메달(3.50)을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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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의 자존심 왕기춘(2.20)과 김재범(3.00)도 1위 후보로 지목됐다. 왕기춘의 배당율은 2위 나카야 리키(일본·4.50)의 절반 수준이다. 사격의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3.25), 50m 권총에서 동메달(6.00) 후보로 꼽혔다. 남자 체조 도마의 양학선은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다. 양학선의 배당율은 1.67로 선수단 가운데 가장 낮았다.


반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영웅 박태환과 장미란은 저평가를 받았다. 윌리엄힐은 남자 수영 자유형 200m에서 미국의 라이언 로치(2.10)를 1위, 박태환을 4위(7.50)에 올렸다.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는 중국의 쑨양을 금메달, 박태환을 은메달 후보로 올렸다. 여자 역도 +75kg급에 출전하는 장미란은 3위(6.50) 예상을 받았다.

이 외에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정재성·이용대(2.75), 여자복식의 김민정·하정은(3.5), 남자 복싱 -49kg급 신종훈(3.50),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 60kg급의 정지현(6.00)이 은메달 후보로 꼽혔다. 여자 펜싱 플뢰레의 남현희(6.00), 여자 플뢰레 단체(6.50), 남자 탁구의 주세혁(15.00)은 동메달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