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별별 베팅’…불법 도박은 감시


영국은 갖가지 스포츠 베팅이 성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올림픽을 앞두고도 기발한 베팅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승부 조작과 연계된 불법 스포츠 도박은 철저한 감시와 단속의 대상입니다.

박상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왕은 올림픽 개막식날 어떤 색깔의 모자를 쓰고 등장할까?

<녹취> "옅은 파랑색이요."

<녹취> "음...옥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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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스포츠 베팅 업체가 내건 올림픽 베팅 종목입니다.

개막식날 비가 올지,안올지. 조직위원장이 레인코트를 입고 등장할지. 성화가 비에 꺼질 확률은?

인터넷에는 올림픽 베팅 코너가 따로 생길 정돕니다.

<인터뷰> 벤(런던시민) : "저는 개막식날 비오는데 10파운드를 걸겠어요. 제가 이길 겁니다."

<인터뷰> 프린스(런던시민) : "스포츠 베팅은 영국의 문화에요. 재미있죠."

올들어 예년보다 비가 잦은 런던 날씨 때문에 비가 온다에 걸어 맞추더라도 배당률은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제시카(베팅업체 직원) : "개막식날 비가 온다에 건 사람들에게는 단지 2대 1의 배당이 돌아갑니다."

이와는 별도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시가 이뤄집니다.

승부조작과 연계돼 올림픽 자체를 망가뜨린다는 판단에섭니다.

<인터뷰> 로버트슨(영국 올림픽장관) : "정말 위험한 것은 승부조작에 가담하는 겁니다. 생각해보세요. 그럼 얼마나 쉽게 베팅할 수 있는지를..."

올림픽조직위원회는 경찰과 함께 승부조작 가능성이 엿보이는 경기에 대해선 특별 모니터팀을 가동해 매일 점검해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