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눈물, 1500m세계신기록+금메달 따고 눈물 펑펑 “실격될까봐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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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이 금메달을 따고 눈물을 흘렸다.

2012 런던 올림픽 중국 수영 국가대표 쑨양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31초02초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고 눈물을 쏟았다.

이날 쑨양은 14분31초02초 기록으로 자신의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쑨양은 출발 신호가 울리지 않은 상태에서 물속으로 뛰어들어 실격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심판은 쑨양을 실격판정을 내리지 않았고 쑨양은 경기에 나서 금메달을 딴 뒤 눈물을 펑펑 흘렸다.

경기가 끝난 후 쑨양은 인터뷰를 통해 “실격될까 봐 두려웠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한 뒤 “준비란 말은 들었는데 그 다음 장내 아나운서가 ‘출발을 위해 조용히 해달라’고 안내하는 말이 들리지 않았다. 잘못 출발하고 물에서 나왔을 때 너무 두려웠고 머릿속이 하얗게 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제자리에’ 구령 뒤에는 출발 버저가 울려야 하는데, 관중이 휘슬을 부는 등 응원 열기로 시끄러워지자 장내 아나운서가 관중에게 “출발을 위해 조용히 해 주세요”라고 말한 것을 쑨양은 이를 출발신호로 착각하고 출발했다.

원래 ‘제자리에’ 구령 뒤에는 장내 아나운서가 다른 코멘트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날은 장내 아나운서와 출발 심판 간의 의사소통 과정에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쑨양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올림픽 2관왕의 타이틀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