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하반기 관건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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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유(011170)화학이 예상보다 못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 1분기보다 늘어났지만 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기대치인 영업이익 400억원에 크게 못미친 '어닝쇼크' 수준으로 화학정유업 뿐만 아니라 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 2분기 어닝쇼크.. 낮은 가동률+재고손실

호남석유의 2분기 실적부진은 중국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로 나프타와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역시차 효과가 발생했다.  업황부진으로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제품가격 하락으로 자회사인 케이피케미칼(064420)을 중심으로한 재고평가 손실이 늘어난 점이 실적부진의 가장 큰 이유다.

이다솔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화학제품에 대한 중국수요가 회복되며 호남석유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달까지도 실수요 움직임이 부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증권가 일제히 목표가 하향..투자의견은 매수

이에따라 각 증권사에서는 일제히 호남석유 목표가를 내렸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발표를 확인한 후 35만원에서 28만원으로 적정가를 하향했다. 이다솔 한화증권 연구원도 기존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증권가에서는 호남석유에 대한 적정가격을 30만원 내외로 보고 있는 셈이다.

다만 호남석유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이후 실적개선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의견은 대부분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에는 국제유가와 제품가격 상승으로 1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봤다. 2분기 영업손실의 중요한 요인이었던 재고손실요인이 제거되고 나프타 투입원가 하락에 따른 시차조정마진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관건은 '中 실수요'..주가는 기술적 대응 후 확인

다만 하반기 실적개선을 위해서는 중국 실수요가 회복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릴린치는 호남석유가 이달 들어 재고이익으로 미약하지만 이익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성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중국에서의 실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한 가동률 상승이나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재고이익이나 계절성 회복으로 단기적인 매매는 가능하겠지만 지속성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유영국 연구원도 "호남석유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국과 유럽 재정위기 등 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큰 폭의 실적호전 등의 기대치는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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